성명학 이론

[저작권 보호대상]

<하기 내용물은 본인의 창작물이면 본인의 학위논문내용으로 저작권보호대상 입니다>

중성적인 이름

‘시우’, ‘시후’, ‘지민’, ‘지원’,  ‘지우’, ‘지후’, ‘지율’, ‘수민’처럼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이름들이 인기를 끌고 있네요!!

이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양성적인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합니다. 양성성(androgyny)이란 여성성과 남성성을 공유한 사람, 즉 여성적 특성과 남성적 특성 들이 공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성격과 행동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기질을 지녀서, 기존의 성역할에 매이지 않는 유니섹스하고  적응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을 양성적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지요. 
미래학자들은 디지털시대에는 이러한 양성적인 인물들이 발전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생아 이름을 작명할때도 너무나 남성적인 이름이나  너무도 여성스러운 이름보다는 양성성을 지닌, 중성적이름이  어떨지 요..................................!!

  
이러한 양성적인 기질을 가진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지능과 창의력이 높고 적응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읍니다. 
이들이 자라면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있고, 사회적 압력에 복종하는 경향이 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섬세하게 마음을 써줄 줄 아는 양성적 어른이 될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열어 갈 미래는 좀더 인간적인 것이 되리라 봅니다. 
(출처; 정진경,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심리학 및 여성학 관계 서적 등이 다수 있다.)

 
 21세기를 이끌어 갈 양성(兩性)형 인재! '21세기가 바라는 인재 유형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책『아름다운 인재혁명』
( 중앙인사위원회 균형인사과 정부효 서기관이 말하는 변화하는 지식기반시대의 인재경영 전략)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양성형 인재'가 21세기형 '아름다운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성이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업무추진력. 여성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감성. 이 2가지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즉 때로는 힘있게, 때로는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는 양성형 인재를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고 채용해야 한다고 밝히는 이 책을 통해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서 어떤 인재로 살아가야 하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씨와 본관

성씨

 혈통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일종의 부호로서  씨족 중심을 벗어나 부족사회(部族社會), 또는 부족국가(部族國家)로 형성 발전하면서 서로의 가통을 호칭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


본관

  본관(本貫), 본향(本鄕), 관향(貫鄕), 관적(貫籍), 선향(先鄕)등으로도 부르며, 시조의 출생지나 정착지 를 의미

동성동본이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동성동본(同姓同本)이란 흔히 성과 본관이 모두 같은 것을 의미하죠.

동성동본 사이의 결혼은 다소 꺼려지는 분위기이나, 법적으로는 2005년 3월 동성동본불혼(同姓同本不婚)이 없어졌읍니다. 현재는 8촌 이내 혈족, 6촌 이내 인척 간의 혼인만 금지하고 있읍니다.

 
-‘제809조 (근친혼 등의 금지)
①8촌 이내의 혈족(친양자의 입양 전의 혈족을 포함한다)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 한다.
②6촌 이내의 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6촌 이내의 혈족, 배우자의 4촌 이내의 혈족의 배우자인 인척이거나 이러한 인척이었던 자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 한다. . 
③6촌 이내의 양부모계(養父母系)의 혈족이었던 자와 4촌 이내의 양부모계의 인척이었던 자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 한다.
[전문개정 2005.3.31]’ 

‘과거에는 민법 제809조에 의하여 동성동본의 혼인은 취소 사유이고, 호적계에서도 혼인 신고를 받아 주지 않았으므로 혼인이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1997. 7. 16 헌법 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에 의해 현재 동성동본 불혼 제도는 효력이 상실되었고, 실제 호적계에서도 혼인 신고를 받아 주고 있습니다


성명학 불용한자

이름을 말하고 불릴 때의 느낌이나 감정이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성명학에서 가능한 쓰지 않는 문자에는 몇 가지 형태가 있다.  

 
참고 : 대법원선정 인명용 한자   http://help.scourt.go.kr/minwon/min_17/min_17_3/min_17_3l/index.html

  
(1) 뜻이 나쁜 불용문자

다음과 같은 글자는 소위 불길하고 불쾌한 감정을 유발함으로서, 대법원이 정한 인명용 한자 이지만, 오늘날 사회통념상 이름글자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글자이다.

假 거짓가/ 姦 간음할간/ 喝 꾸짓을갈/ 羌 오랑캐강/ 蹇 쩔뚝발이건/ 乞 구걸할걸/ 劫 겁탈할겁/ 遣 꾸짓을견/ 驚 놀랠경/ 蠱 벌레고/ 哭 울곡/ 恐 두려울공/ 寡 과부과/ 狂 미칠광/ 狡 간교할교/ 咎 허물구/ 寇 도둑구/ 狗 개구/ 鬼귀신귀/ 欺 속일기/ 棄 버릴기/ 怒 성낼노/ 惱 번뇌할뇌/ 尿 오줌뇨/ 盜 도적도/ 乭 이름돌/ 弄 희롱롱/ 淚 눈물루/ 痢 설사할리/ 魔 마귀마/ 痲 마비할마/ 亡 망할망/ 妄 망령될망/ 忘 잊을망/ 盲 소경맹/ 暝 어두울명/ 侮 능멸할모/ 歿 죽을몰/ 誣 속일무/ 紊 어지러울문/ 剝 벗겨질박/ 叛 배반할반/ 魄 혼백백/ 罰 죄벌/ 犯 죄인범/ 不 아니부/ 墳 무덤분/ 憤 성낼분/ 病 병병/ 悲 슬플비/ 婢 종비/ 貧 가난할빈/ 死 죽을사/ 蛇 뱀사/ 邪 간사할사/ 煞 죽일살/ 喪 죽을상/ 傷 상할상/ 筮 점칠서/ 衰 쇠할쇠/ 愁 근심수/ 獸 짐승수/ 讐 원수수/ 屎 똥시/ 豺 승냥이시/ 熄 사라질식/ 神 귀신신/ 餓 기아아/ 惡 악할악/ 愕 놀랄악/ 癌 암암/ 殃 재앙앙/ 哀 슬플애/ 厄 재앙액/ 弱 약할약/ 疫 전염병역/ 逆 거스럴역/ 嗚 탄식할오/ 汚 더러울오/ 獄 감옥옥/ 辱 욕될욕/ 殞 죽을운/ 淫 음탕할음/ 泣 울읍/ 刺 찌를자/ 障 막힐장/ 爭 다툴쟁/ 猪 돼지저/ 詛 저주할저/ 敵 원수적/ 賊 도적적/ 折 꺽을절/ 切 끊을절/ 酊 술취할정/ 弔 조상할조/ 爪 손톱조/ 疹 홍역진/ 瞋 성낼진/ 叱 꾸짖을질/ 疾 병질/ 瘡 부스럼창/ 猖 미칠창/ 債 빚질채/ 妾 첩첩/ 醜 더러울추/ 虫 벌레충/ 痴 미칠치/ 濁 흐릴탁/ 歎 탄식할탄/ 痛 아플통/ 鬪 싸울투/ 慝 간사할특/ 破 깨뜨릴파/ 敗 패할패/ 廢 버릴폐/ 暴 사나울폭/ 疲 피곤할피/ 乏 모자랄핍/ 虐 학대할학/ 謔 희롱할학/ 恨 한한/ 陷 함정함/ 肛 똥구멍항/ 骸 해골해/ 險 험할험/ 血 피혈/ 刑 형벌형/ 魂 넋혼/ 禍 재앙화/ 患 근심환/ 凶 흉할흉/ 兇 흉악할흉/ 戱 희롱할희/ 詰 꾸짖을힐


(2) 작용이 나쁜 불용문자

뜻이 좋은 글자들도 포함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작용이 나쁜 불용문자는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그 범위를 제한적으로 본다.
이러한 글자의 오행이 사주와 부합하고 수리획수가 잘 맞는다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성명학에 있어서 참고사항으로만 여겨진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불용문자들이다.

갑(甲)     구설이 따르고 질환으로 고생.

경(庚)   인덕없고 불구, 폐질을 암시.

 광(光)   건강을 잃기 쉬우며 재운승패   

구(九)   수의 종말의미, 대재무용지격. 

구(龜)   대체로 단명할 암시가 있음. 

극(極)   부모덕이 없고 가난.

귀(貴)     변화가 심하고 손재수. 

금(錦)   고생과 고독을 암시. 

길(吉)   부모덕이 약, 천한 인품 유도. 

남(男)     배우자복이 약하고 불화.

남(南)   여자는 배우자복이 박약.

대(大)   동생이 쓰면 형을 극함. 

도(挑)   인내력이 부족, 질병의 흉암. 

돌(乭)   천한 느낌 단명의 암시. 

동(童)   도모하는 일이 불성

료(了)   말(未)자와 같이 사물의 종말

마(馬)   짐승처럼 비천함.

만(滿)   처음은 부하나 나중에 가난


말(末)   신고, 고독, 부부 운이 박약. 

매(梅)   과부, 화류계여성이되기 쉬움. 

명(命)   재액이 따르며 고독. 

명(明)   머리 명석, 파란 곡절이 많음. 

미(美)   성품은 호, 허영심이 강 고독                     

민(敏)   성질이 날카로워 불화를 초래. 

복(福)   도리어 복을 해침. 

사(四)   단명, 조난의 암시. 

산(山)   성격이 고지식, 슬픔이 많음. 

상(上)   진실한 성격, 윗사람을 극함. 

석(石)   천격으로 중도좌절의 암시.

설(雪)   속성, 속패의 암시. 

성(星)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향.

소(笑)   불의의 재난을 뜻함. 

송(松)   고독. 

수(壽)   의미와 반대로 단명할 암시.

순(順)   눈물 속에서 사는 인생.
             
승(勝)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좌절

 신(新)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음. 

실(實)   부부운의 흉함 예시. 

애(愛)   비애,남편사랑 지속 어려움     

여(女)   하천하고 고독의 암시. 

영(榮)   매사가 여의치 않음. 

옥(玉)   총명하고 수려,  단명 

완(完)   맏이는 무방, 차자가 쓰면 형
                을 극함. 

용(龍)   허망한일, 공허함. 

운(雲)   형제우애가 없고 재물분산

원(元)   맏이는 무방, 차자  불길. 

월(月)   고독. 

은(銀)   인덕이 없고 굴곡이 많음. 

이(伊)   고독하고 천함. 

인(仁)   고질을 암시가 있고 평생 불행

인(寅)   인신충, 인유원진,. 성품 불손. 

자(子)    午, 未年生은 흉. 

장(長)   동생이 쓰면 형에게 인좋음. 

죽(竹)   가정에 수심, 자연에 박덕.

지(地)   기초가 약하여 매사에 재액.

진(珍)   貴자와 같으며 중도좌절
              
진(眞)   모든 일이 허로 돌아감 암시

천(千)   육친의 덕이 없음. 

천(川)   모든 일이 분산 실패 암시. 

철(鐵)   고독하고 가난을 암시.

초(初)   불행을 자초. 

추(秋)   단명 불운 고독을 초래.

춘(春)   봄바람처럼 허영심이 많음. 

태(泰)   동생사용 형에게 좋지 않음

풍(風)   재산이 날아감을 예시.

하(夏)   파란이 많음.

학(鶴)   성품고결, 재물 어려움. 

해(海)   인생항로에 풍파가 많음. 

호(好)   불길함이 많고 무일관성. 

호(虎)   성격이 과격, 자손 인연 약. 

홍(紅)   단명을 암시.

화(花)   화류계를 암시

휘(輝)   성품이 강 ,실수가 많음. 

희(喜)   비애, 고독, 파재를 암시. 

희(姬)   남자를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

 
(3) 두음법칙 적용 여부 등 발음이 두 가
      지 이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글자

 樂 즐길락/좋아할요, 度 법도/헤아릴탁 등

 
(4) 일반인이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글자

羹갱/ 囊낭/ 戇당/ 磊뢰/ 驀맥/ 樊 번/ 麝사/ 彛이/ 氈전 등
  

(5) 고전에 나타난 불용문자

이름을 지을 때 흔히 상용하는 문자로 지으면 경명(敬名)사상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름자에는 국명(國名), 관 명(官名), 산천명(山川名), 병명


경명사상, 피휘

1. 敬名思想(경명사상)

 우리의 선인들은 이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成人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였고, 成人의 이름은 君 ? 師 ? 父만이 부를 수 있었다. 그 외의 사람이 이름을 부르면 그를 모독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 官職이나 封爵이나 號나 字를 덧붙이지 않고 이름만을 부르거나 기록하는 것은 그 사람을 멸시하는 것으로 여겼다. 『禮記 ? 曲禮』에 ‘諸侯失地名 滅同姓名(諸侯가 失政을 하여 관할하던 영지를 잃으면 이름을 부르고, 人倫을 그르쳐 同族을 滅)한 경우에도 이름을 부른다.)’라 하여 제후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를 중죄인으로 취급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았다.

  河崙(1347~1416)이 아들의 이름을 ‘久’라고 짓고 그렇게 지은 이유를 설명하고 평생 동안 이름이 함유하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수양에 힘써 훌륭한 인격자가 될 것을 당부한 「名字說」을 보자.

‘木之生久則必聳于巖壑 水之流久則必達于溟渤 人之於學亦然 久而不已則必至于有成 名汝曰久 汝其願名而思義 毋敢逸遊 今日格一物 明日格一物 今日行一善 明日行一善 日愼一日 雖休勿休 則可至于成人矣 不然則日損日退 必爲小人之歸矣 汝其敬之 汝其勉之’『東文選』


‘나무가 오래 자라면 산 구렁에 우뚝 솟을 수 있고, 물이 오래 흐르면 반드시 바다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사람의 학문도 그러해서 오래도록 중단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룸이 있게 된다. 너의 이름을 ’久‘로 하노니, 너의 이름을 돌아보고 뜻을 생각하여 감히 방종한 행동을 하지 말며, 감히 놀기를 좋아하지 말고, 오늘 한 이치를 궁구하고 내일 한 이치를 궁구하며, 오늘 한 가지 착한 일을 행하고 내일 한 가지 착한 일을 행하며, 날마다 조심하여 비록 쉴 만한 때라도 쉬지 않고 노력하면 인격과 교양이 구비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날로 퇴보하여 반드시 소인이 될 것이니, 너의 이름이 함유한 뜻을 공경하고 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라.’


  이러한 敬名思想은 자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특별히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표시로 보아 아무 경우에나 함부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는 않았다. 『禮記 ? 曲禮』에 ‘子於父母則自名也(자식이 부모 앞에서는 자신을 이름으로 부른다.)’ 또 ‘父前子名 君前臣名(아버지 앞에서는 자식이 이름을 부르고, 임금 앞에서는 신하가 이름을 부른다.)’

  집안에 가장 존귀한 사람이 둘이 있을 수 없으므로 아버지 앞에서는 가족 모두가 이름을 부르고, 나라에 至尊은 國君 한 사람 뿐이므로 임금 앞에서는 모든 신하가 이름을 부른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至尊인 王도 조정의 高官은 이름을 부르지 않고 字로 불러 예우를 해주는 것이 원칙이었다. 『史記』에 ‘高祖曰 …… 夫運籌策?帳之中 決勝於千里之外 吾不如子房(漢高祖가 이르기를, 장막안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의 싸움에 승패를 결정하는 일은 내가 子房(張良의 字)만 못하다)’하여 신하인 張良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字를 불렀다.

  이렇게 소중한 것이 이름이고 출생한 후 3개월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아기의 오른 손을 잡고 吉祥한 글자를 골라 命名한 것이 이름이므로 『禮記 ? 曲禮』에 ‘君子已孤 不更名(君子는 아버지가 死亡한 후에는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하여 부모 사후의 改名은 자식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2. 避諱對象(피휘대상)
 
1) 避諱의 대상은 當代의 帝王과 孔子와 自家의 尊長이다.

  帝王의 이름을 피하는 것을 國諱라 한다. 예를 들면 漢代에는 漢 高祖(劉邦)의 이름인 ‘邦’자를 諱하여 『論語』의 ‘邦君爲兩君之好’, ‘何必去父母之邦’ 등에 나오는 ‘邦’字를 모두 ‘國’字로 바꾸어 놓았다.

2) 聖賢의 이름을 피하는 것을 聖諱라 한다. 『至正直記』에 ‘丘字는 聖人의 諱이므로 자손이 經史를 읽다가 ‘孔丘’라 이르는 곳이 나오면 ’某‘라 읽고 붉은 圈點을 찍는다.’하였고, 淸 世宗 雍正 3年에 諭旨를 내리기를, ‘孔子의 諱는 이치로 보아 당연히 회피해야 한다.’하고 회피하는 방법으로는 四書五經외의 다른 전적에 나오는 ‘丘’자는 모두 邑部를 덧붙여서 ‘邱’로 쓰도록 하여 ‘章丘’라는 지명을 ‘章邱’로 바꾸어 쓰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지명 ‘大邱’도 본래는 ‘大丘’였는데 ‘丘’를 휘하여 현재와 같이 ‘大邱’로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3) 自家의 尊長을 避諱하는 것을 ‘家諱’ 또는 ‘私諱’라 한다. 司馬遷은 그의 아버지 이름이 ‘談’이므로 그가 편찬한 『史記』에 張孟談을 張孟同으로, 趙談을 趙同으로 ‘談’자를 ‘同’자로 바꾸어 개칭해 놓았으며, 顔眞卿은 아버지 이름이 維貞이므로 그가 쓴 「元結墓碑」에 張維瑾을 張瑾이라고 써서 ‘維’자를 뺐다. 漢 高祖의 妃 呂后의 이름이 稚이므로 漢代에는 꿩을 稚라고 쓰지 못하고 野鷄라고 썼다.

  『禮記 ? 曲禮』에 ‘卒哭乃諱 禮不諱嫌名 二名不偏諱(卒哭後에는 생시에 쓰던 이름을 諱하고, 祭禮時에는 嫌名은 諱하지 않으며, 두 자로 된 이름은 그 字가 한 字씩 나올 때에는 諱하지 않는다.)’하였다. 嫌名이란 避諱해야 할 字와 音이 같거나 類似한 字로 된 명칭으로 평소에는 이것도 諱했으나 祭禮時에는 避諱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二名不偏諱란 말은 孔子의 어머니 이름이 徵在인데 ‘徵’을 써야 할 일이 있을 때 ‘在’를 잇달아 쓰지 않고, ‘在’를 써야 할 일이 있을 때 ‘徵’을 잇달아 쓰지 않으며 한 字씩 부르거나 읽을 일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풍습에 아들이 아버지 이름을 말할 때 이름 두 字를 붙여 함께 말하지 않고 한 字씩 떼어서 ‘아무字 아무字’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 二名不偏諱의 관념에서 나온 것이다.

  諱해야 할 사람의 이름을 諱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王 앞에서는 私人의 이름을 諱할 수 없고, 『詩經』?『書經』등의 문장 속에 諱해야 할 字가 나오는 경우에는 諱하지 않았다. 이것은 國尊二無 ? 家無二尊의 사상과 경전이나 史書의 뜻을 잘못 이해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諱法은 周代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름을 지을 때 흔히 상용하는 문자로 지으면 휘하기가 어려워서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 이른바 六不이라하여 國名 ? 官名 ? 山川名 ? 病名 ? 家畜名 ? 器物名 ? 日月名 등으로는 짓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이런 용어는 일상생활에 흔히 사용하는 것이어서 휘하기가 어렵거나 상서롭지 못한 어휘로 이름을 짓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었다. <출처: 先賢들의 字와 號 -전통문화연구회>



성명학 유래

현대에 사용하는 성명학으로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송(宋)나라와 명(明)나라 때로 추정할 수 있다. 송나라 소옹이 오행육신을 정리해 놓은 『오행육신원결(五行六神員訣)』은 오행에 육신과 육수를 붙여 성명의 체계를 잡아놓았다. 동한시대의 반고가 쓴 백호통의가 성명의 개론서라면 명대(明代)의 만육오(萬肉吾)가 쓴『삼명통회(三命通會)』에서 <오음간명법(五音看命法)>의 문헌을 보면 소리에 오행이 배속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성명학은 정령사상인 탁자(坼字)나 점사의 영향을 받은 측자(測字)로부터 주역과 명리의 이론이 유입되면서 발전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백호통의(白虎通義)』에서는 사회적 역할을 칭하는 의미로서 작위, 극존칭, 시호, 오종과 구족, 성과 이름, 간쟁, 천자와 제후의 사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성명에서 성은 부계를, 명은 개인적인 계기를 나타낸다. 사람은 혈연의 계통에 포섭될 때 그 사람의 정보가 드러난다. 이정보를 교란시키지 않기 위해 공동체는 사람을 성과 명으로 분류를 시도한다. 

사람이 성(姓)을 갖는 이유로서 사랑과 은혜를 숭상하고 친족사이의 애정을 두텁게 하고 금수와 차별되고 혼맥과 인맥을 변별하기 위해서이다. 

씨(氏)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덕을 중시하고 기묘한 힘을 천시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 자신의 관직을 씨로 삼고, 어떤 경우는 자신의 일로서 씨를 삼기도 한다. 

사람에게 반드시 명(名)이 있어야 하는 이유로서 진정을 드러내고, 자기를 규율하기 위해서 이다. 이것은 사람 섬기기를 귀중히 여기는 것이다.

사람에게 자(字)가 있는 이유는 덕을 기리고 공을 밝혀서 성인이 된 것을 경축하기 위해서이다.

이상과 같이 성과 이름 즉, 성명(姓名)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수리 81수는 채구봉이 팔십일수원도(八十一數元圖)를 만들어 길흉을 설명하였다고 한다. 이는 한자(漢字)의 획수에 의한 길흉(吉凶)을 설명한 것으로 수리성명학(數理姓名學)의 시초로 생각된다. 

 
현제 성명학자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성명학의 종류(種類)는 곡획성명학, 한글 음파작명학, 수리성명학과 음양성명학, 용신성명학, 측자파자성명학, 성격성명학, 오행성명학, 육효성명학, 주역성명학 등이 있으나 어느 단편적인 이론 하나 만을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성명을 작명할 때나 감명시에는 음양과오행, 수리 및 사주원국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성명의 의의

성씨(姓氏)를 포함한 개인의 고유한 명칭을 말하며 성(姓)은 부계(父系)혈통을 표시하고 명(名)은 개인의 이름을 가리킨다. 성은 그 사람의 혈연관계를 특정 하는 기준이 되며 이름은 그 성과 결합하여 개인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기능을 한다. 성(姓)은 처음에는 모계사회로 시작되었다. 성(姓)이란 글자가 여자나 어미를 상징하는 女와 낳는다는 의미인 生의 합자로 된 것만 봐도 어미의 성(姓)을 의미하였다. 처음에는 어미의 성에서 출발한 것이 모계사회를 거쳐 씨족사회, 부족 사회의 부계사회로 바뀌면서 아이가 아비의 성을 따르게 되었고 이것을 씨(氏)라 불렀고, 후에 부계사회가 정착되면서 성이나 씨나 모두 아비의 성을 상징하게 되었다. 성씨의 탄생은 직업이 변화된 경우(卜,史씨)와 지명에 근거한 경우가 많았다. 

 
성씨의 수와 종류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역사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대변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성씨는 한국 성씨보감에 따르면 287여 종류이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는 265여개, 이의현(李宜顯)이 편찬한 『도곡총설(陶谷叢說)』에는 298여개, 이덕무(李德懋)의 『양엽기』에는 486여개, 『증보문헌비고』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후에는 496여개가 존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名) 즉 이름은 넓게는 성과 이름을 합쳐 부르기도 하며, 성(姓) 아래에 붙여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명칭을 뜻한다. 인간이 수렵생활을 하던 원시시대에도 본인의 존재를 알리고 또한 상대의 존재를 알기위해 이름이 필요했을 것이다. 낮에는 손짓이나 발짓으로 누구를 지칭하는 동작이나 소리 등으로 의사가 전달되었지만 어두운 밤이 되면 서로의 존재를 알 수 없었기에 저녁석(夕)자 밑에 입구(口)자를 써서 이름을 명(名)이라고 한 상형문자의 이치를 보아도 그 의미를 헤아릴 수 있다. 

 

이름의 중요성

공자(孔子)도 정명순행(正名順行)이라 하였는데, 시중에서는 이를 단장취의(斷章取義)하여 ‘이름이 바르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고 이름의 중요성을 부각 시키고 있다.

 또한 ‘호사유피 인사유명 (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속담이 있다. 즉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였다. 이는 사람은 모름지기 생전에 보람된 일을 해서 후세에 이름을 남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데, 이 또한 이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많이 인용되는 문구이기도 하다.
 
 

우리 조상들은 이름을 운명의 참어(讖語)라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아이가 출생한 후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성대한 절차로 여겼다.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이라 일컬어지는 인간(人間)이 부르는 이름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과학적(科學的)으로도 증명(證明)되었듯이, 화원(花園)이나 목장(牧場)에서 클래식 음악처럼 좋은 소리를 들으면 동물이나 식물의 성장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농업에서는 이를 ‘그린음악 농법’이라 하는데 그만큼 불리는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의 이름의 중요성에 대한 논문자료로서는「이름 고정관념(stereotype)이 교사의 학생 평가에 미치는 영향」,「학생 이름 매력도가 교사의 학생 평가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이처럼 이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작명 및 개명과 관련된 성명학에 대한 선행연구는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적은편이다. 국회도서관 학위논문 검색에 있는 자료수집에 의하면 성명학이나 이름관련 분야에 대한 박사학위논문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석사학위 논문조차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성명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전반에 신생아는 출생되고 어떤 형태로든 이름이 지어지고 있으며, 최근에 개명도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매년 50만명 이상의 사람들 이름이 새롭게 작명되어지고 있다.


 

조선시대 왕들의 이름

역대 국왕들이 외자를 택한 이유는 바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씨’였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왕의 이름을 시중에선 함부로 쓸 수 없게 피휘(避諱)라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의 입장에서 황제나 임금, 옛 성현의 이름을 피해야 했던 ‘피휘’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제도 이었습니다. 그러니 임금으로서는 피해야 하는 글자를 한자라도 줄여 백성들의 편의를 돌봐야 했던 것이죠.

제 1대;-태조(太祖-1392 ~ 1398.)이성계(李成桂),이단(李旦)으로 개명.

제 2대;-정종(定宗-1398 ~ 1400.)영안대군에서 즉위 이방과(李芳果)에서 이경(李曔)으로 개명.

제 3대;-태종(太宗-1400 ~ 1418.)정안대군, 이방원(李芳遠).

제 4대;-세종(世宗-1418 ~ 1450.)충녕대군. 이 도(李道).

제 5대;-문종(文宗-1450 ~ 1452.) 이 향(李珦).

제 6대;-단종(端宗-1452 ~ 1455.) 이홍위(李弘暐).

제 7대;-세조(世祖-1455 ~ 1468.)수양대군에서 즉위. 이 유(李維).

제 8대;-예종(睿宗-1468 ~ 1469.)해양대군에서 즉위. 이 황(李晄).

제 9대;-성종(成宗-1469 ~ 1494.)자산대군에서 즉위. 이 혈(李頁).

제10대;-연산군(燕山君-1494 ~ 1506.)이 융(李融).

제11대;-중종(中宗-1506 ~ 1544.)진성대군에서 즉위. 이 역(李轢).

제12대;-인종(仁宗-1544 ~ 1545.) 이 호(李祜).

제13대;-명종(明宗-1545 ~ 1567.)경원대군에서 즉위. 이 환(李桓).

제14대;-선조(宣祖-1567 ~ 1608.)하성군에서 즉위. 이 균(李鈞).

제15대;-광해군(光海君-1608 ~ 1623.) 이 혼(李琿).

제16대;-인조(仁祖-1623 ~ 1649.)능양대군에서 즉위. 이종(李悰).

제17대;-효종(孝宗-1649 ~ 1659.)봉림대군에서 즉위. 이 호(李淏).

제18대;-현종(顯宗-1659 ~ 1674.) 이 연(李淵).

제19대;-숙종(肅宗-1674 ~ 1720.) 이 순(李淳).

제20대;-경종(景宗-1720 ~ 1724.) 이 윤(李胤).

제21대;-영조(英祖-1724 ~ 1776.)연잉군에서 즉위. 이 금(李昑)

제22대;-정조(正祖-1776 ~ 1800.) 이 산(李祘).

제23대;-순조(純祖-1800 ~ 1834.) 이 공(李珙).

제24대;-헌종(憲宗-1834 ~ 1849.) 이 환(李奐).

제25대;-철종(哲宗-1849 ~ 1863.)덕완군에서 즉위, 초명 이원범(李元範)에서 이변(李昪)으로 개명.

제26대;-고종(高宗-1863 ~ 1907.)익성군에서 즉위, 초명 이명복(李命福) → 이재황(李載晃) → 이형(李㷩)

제27대;-순종(純宗-1907 ~ 1910.) 이 척(李拓).

 

*조선시대 왕들은 모두 전주이씨(全州李氏)

*왕으로 즉위하고도 외자 이름이 없는 임금은 조선왕조를 통틀어 태종(太宗) 이방원(李芳遠)과 단종(端宗) 이홍위(李弘暐)다. (이에 대해 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은 “태종은 적합한 한자를 고를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단종의 경우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했기 때문인지) 외자 이름이 기록된 문헌이 전해지는 게 없다”고 말했다).

 
*묘호는 임금이 죽은 뒤에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올리는 존호이다. 묘호에서 쓰는 조와 종 중에 "조"는 나라를 세운 사람에게 붙이는 것이고 나머지 왕들에게는 "종"을 사용했다.

​"조"는 나라를 세웠거나 그에 버금 가는 공을 쌓은 왕에게 붙였고 어진 덕으로 나라를 다르린 왕은 "종"을 붙였다.​

 

음양론

음양은 기본적으로 대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균형을 맞추어 가려는 성격을 가진다.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반드시 그 반작용이 일어나 강한 것이 약해지고 약한 것이 강해진다. 즉 양의 기운이 최고조에 이르면 거기에서 다시 음의 기운이 생성되고, 음의 기운이 최고조에 이르면 그 순간 다시 양의 기운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음양관념의 기원은 몇 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니 첫째는 주역기원설이다. 이는 음양관념이 주역에서 기원한다고 생각하는 견해이다. 둘째는 성기기원설로 음양관념이 생식기 숭배에서 기원한다고 생각하는 견해이다. 셋째는 자연취상설로 음양관념이 자연현상에 대한 관찰에서 기원한다고 생각하였다. 

 

첫째 음양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후한 때 허신(許愼)이 편찬한 문자학의 기본적 고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를 살펴보자. 음(陰)은 어둡다는 뜻이다. 강의 남쪽, 산의 북쪽을 가리킨다. ‘부(阜)’자를 합하고 ‘음(侌)’자를 음으로 한다. 양(陽)은 높고 밝다는 의미이다. ‘부(阜)’자를 합하고, ‘양(昜)’자를 음으로 한다. 음은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이다. ‘운(雲)’자를 합하고 ‘음(今)’자를 음으로 한다. 양은 연다는 의미이다. ‘일(日)’자와 ‘일(一)’자 그리고 ‘물(勿)’자를 합한다. 날린다는 뜻도 있고, 길다는 뜻도 있고, 굳센 것이 많은 모습이기도 하다.

 

『관자(管子)』,<형세해(形勢解)>에는 음양의 소장(消長)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추연(鄒衍)은 단순한 음양개념에서 나아가 음양의 소장잉허(消長孕虛)가 사시의 변화를 절도 있게 하는 것으로 인식하였고 동중서(董仲舒)는 『춘추번로(春秋繁露)』에서 음양의 시종과 음양의 교대순환에 대해 설명하였다. 음양종시(陰陽終始)는 음과 양의 끝과 시작을 말한다. 즉 음의 주도시기가 끝나면 양이 주도하기 시작하고, 양의 주도시기가 끝나면 음이 주도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 끝과 시작은 음과 양에만 열려있는 자족적인 닫힌 체계이다. 음양종시는 음양이 각각 태음과 소음, 태양과 소양으로 분화되어 각각 오행과 결합되는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음양 관념은 한 대에 동중서에 의해 잘 정리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양문화의 근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작명 음양론

전기한 음양오행이론과 같이 음양은 우주만물의 운행법칙이며 음양이 조화됨으로써 만물이 생성한다고 한다. 양(陽)은 기수(奇數)로써 동적이며 강하고 남성적이며 적극적이다. 음(陰)은 우수(偶數)로써 정적이며 연약하고 여성적이며 소극적으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음양, 양기의 조화를 가장 중요시한다. 실제 생활상에서 몇 가지 음양배합의 예를 들 수 있다. 

 
역학상 만물을 생성시키는 우주의 근원인 태극에서 陰, 陽이 구분되고 陰陽은 太陽, 少陰, 少陽, 太陰의 四象으로 되며 사상은 乾, 兌, 離, 震, 巽, 坎, 艮, 坤의 팔괘를 성립시킴으로서 만물이 생성되는 것이다. 이 경우 음과 양은 주역에서 모든 개념, 쌍을 포괄하여 상징하는 대대(對待)관계이다. 상대하여 기다린다는 개념으로 서로 상보적 관계를 말하는데, 서로 대립하면서도 서로 의존하는 관계, 서로 반대되는 상대가 존재해야 비로소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관계, 서로가 서로를 품은 관계 등 서로 반대되는 성질끼리 만나야 서로 감응하고 조화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도 음이 허하면 내열이 발생하며, 양이 성하면 외열이 발생하고, 음이 성하면 내한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것은 음양사이의 성쇠로서 한과 열의 내재적 메카니즘을 해석한 것이다.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상 모음에 나타난 음양원리를 살펴보면, 모음도 마찬가지로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졌는데 음양 사상에 입각해 ‘천(天;·)’, ‘지(地;ㅡ)’, ‘인(人;ㅣ)’의 삼재를 모방한 것이다. 천(天)은 ‘양(陽)’이며, 지(地)는 ‘음(陰)’이고, 인(人)은 음양의 사이에 있는 것[中]이다. 

‘ㆍ, ㅗ, ㅏ, ㅛ, ㅓ’를 양성모음, ‘ㅡ, ㅜ, ㅓ, ㅠ, ㅕ’를 음성모음, ‘ㅣ’를 중성모음이라 한다. 

 
사주 명리학에서도 음양과 오행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사주상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편음편양 팔통사주(偏陰偏楊 八通四柱)로 이루어진 경우, 균형이 완전히 상실이 된 사주로 본다. 이 경우 양팔통이면 여성이라도 여성스러움이 없이 사주의 기운이 남성스러움으로 가득하여, 여성이 마치 남성과 같은 형상이라 일반적으로 남편궁이 부실한 것으로 간명하고, 음팔통 일 경우는 너무 음기만 강하니 이 또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너무 소극적이고 행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 한다. 전부 양수로 구성되어 있으면 추진력과 활동성이 너무 왕하여 저돌적이 되며, 세심함이나 배려심이 빈약한 것으로 보며, 전부 음수로 구성된 경우에는 세밀하나 너무 우유부단하여 실천성과 할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명학에서도 음양의 고른 배열과 음양의 조절, 즉 음양 조화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즉, 성명상의 음양은 후천적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름자 각개문자는 획수에 따라 기수와 우수의 구별이 가능하여 기수는 양이며 우수는 음이다. 

 

성명학에서는 성명자(姓名字)가 이자(二字)이건 삼자(三字)이건 자수(字數)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음이나 양으로 편향된 것만 피하면 무난한 것으로 본다. 순전히 양이나 음으로 되면 극길극흉(極吉極凶)의 극단성을 띄는 것으로 본다. 성명에서도 순전히 양인 경우는 지나치게 강한 성질로서, 태강즉절(太剛則折)이라 파괴와 단명, 중도좌절을 의미한다. 순전히 음인경우에도 음성적으로 나약하여 결단력이 부족하며 진취력이 결핍하여 능력 발휘가 힘들며 이 역시 분리, 파괴를 의미한다. 
 


오행과 항렬자

이 오행이 오랜 전부터 이름에 이용되는 것은, 주로 씨족의 항렬자(行列字), 즉 돌림자였다. 이름과 항렬자(行列字)의 관계를 살펴보자. 

 
한국인은 성(姓), 본관(本貫), 이름을 갖고 있는데, 성과 본관은 가문을 이름은 행렬을 통해서 가문의 대수를 나타낸다. 성은 본관과 결합함으로써 자기의 혈족을 표시할 수 있다. 본관(本貫)은 하나의 성(姓)이 속하는 시조의 발상지명을 표시하는 것으로 혈족계통을 표시함에 있어서 성과 불과분의 관계에 있다. 성을 사용하기 전에는 그 사람의의 출생지가 신분의 표시로서 성의 구실을 해왔다.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이후 성이 일반화되는 과정에서 혈족계통을 달리하는 동성(同姓)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동성의 이족(異族)을 구별하기 위해서 동족의 표시로써 널리 쓰이게 되었다.

 
성씨는 날 때부터 주어지는 씨족의 공통적인 이름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나라의 성명은 대체로 성씨(姓氏) 한 자(字)에 이름 두 자(字)를 기본으로 한다. 신생아(新生兒)의 이름을 짓는 것은 성을 제외한 두 글자의 선택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글자 가운데 한 글자는 그 종족에서 세대 수를 표시하는 이른바 항렬자(行列字)이기 때문에 미리 정하여지고, 항렬자의 위치까지 규정되어 있어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고유의 이름자는 주어진 위치에 놓을 수 있는 한 글자뿐이다. 당대에 항렬자가 중간에 쓰였다면 다음 대에는 이름자 말미에 항렬자가 쓰이는 게 일발적인 경향이었다. 

 

이 돌림자를 이해하게 되면 족보(族譜)로 따져보지 않더라도 몇 세손(世孫)인지 금방 알 수 있고, 같은 항렬(行列)인지 아니면 한 대(代)위의 항렬인지를 알 수가 있다. 예를 들어 한 대(代) 위의 항렬을 가진 남자를 칭할 때 아저씨라 하고 여자에게는 아주머니라 하고, 한 대(代) 아래는 조카가 된다.

 
우리나라 성씨의 발전 과정에서 오늘날의 성과 본관 체계의 원형이 마련된 것은 고려시대 이었다. 오행설(五行說)에 의한 체계적인 항렬자가 처음 등장한 것은 사계 김장생의 광산김씨 집안으로 16세기 중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우리나라의 성씨별 항렬자는 주로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원리에 기초하여 진행된다. 

 
이러한 오행상생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면서 거기에 오방(五方), 오시(五時), 오미(五味), 오색(五色), 오장(五臟), 오정(五情), 오성(五聲), 오수(五數), 팔괘(八卦), 원형이정(元亨利貞), 사신(四神)의 요소까지 첨가되어 문중의 최고 식자층들이 심오한 의미의 항렬자를 만들어 족보에 올려놓았음을 알 수 있다.

    
진주강씨(晉州姜氏) 관서공파(關西公派)의 항렬자를 예로 들어보자.

 선(善)이 오행상 금(金)으로 쓰인 것은 선(善)자의 밑에 있는 口를 떼어내고 위의 점 둘을 뒤집어 사람 인(人)처럼 하면 금 자(字)처럼 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 된다. 선(善)은 부수가 口로서 오행상 수(水)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지(地支)의 인(寅)은 오방(五方)의 동(東)을 가리키는데 이는 오행상 목(木)에 해당 한다. 하(夏)는 오행의 화(火)에 해당 한다. 오장(五臟)의심(心)은 오행의 화(火)에 해당하는데 헌(憲)에는 심(心)이 들어 있어서 오행상 화(火)의 행렬자로 쓰인다. 항렬자는 다음과 같이 목→화→토→금→수의 상생의 순환 고리로 연결되어진다.

  
이처럼 항렬자에는 오행상생의 원리에 기반한 형태가 다른 방식의 항렬자보다 사용 빈도수에 있어서 훨씬 앞선다 할 수 있다. 문중마다 나름의 지혜와 학문이 어우러진 항렬자를 사용함으로써 그 구성원이나 후손들이 소속감을 느끼며 서로간의 친족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